투자의 시작과 끝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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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12개월 수익률(%)

[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불확실한 곳으로 가라. 불가능한 꿈을 꾸라. 이길 수 있는 판은 따로 있다. 평범한 공대생이 투자의 신, 그리고 창업이 신이 되기까지.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가 말하는 스타트업 창업의 시작과 끝, 이론보다 실전, 명성보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세계에 관하여.

투자와 창업 두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쌓아올린 박지웅의 첫 번째 책이자,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젊은 혁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앤리치: 새로운 부를 꿈꾸는 사람들”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창업이란 무엇일까? 창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현실화하는 방안으로 창조경제 실현에 필수다. 창업의 종류는 아주 다양하다. 창업을 하는 100개 스타트업 중에 99개가 실패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는 성공한 벤처캐피털리스트에 만족하지 않고 컴퍼니빌더로 변신해 현재 스타트업 투자회사와 ‘국내 1위’ 타이틀을 단 두 곳(데이원컴퍼니, 패스트파이브)까지 3개 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박지웅은 정해진 경로에서 이탈했던 덕분에, 결핍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성취가 가능했다고 말한다. 인생과 사업에서 새로운 경로를 모색하는 이들이라면, 여기, 자신에게 유리한 판을 짜는 그의 방법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배민, 크래프톤, 티몬 등을 발굴해 인터넷 분야 400억 원 규모 투자 주도”

“구글보다 3년 앞서 한국 최초의 스타트업 지주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 창업”

“국내 1위 성인교육회사(데이원컴퍼니), 국내 1위 공유오피스(패스트파이브), 스타트업 투자회사(패스트벤처스) CEO”

“설립 후 만들어낸 자회사의 가치 5천억 원”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가 20대에서 30대까지 이루어낸 성취다. 100개 스타트업 중에 99개가 투자의 시작과 끝 실패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는 벤처캐피털리스트에 만족하지 않고 컴퍼니빌더로 변신해 현재 스타트업 투자회사와 ‘국내 1위’ 타이틀을 단 두 곳까지 3개 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컴퍼니빌더란 스타트업 지주회사 개념으로 사업 초기부터 기업 운영자들과 함께 경영에 참여하고 그 기업을 성장시키는 기업을 말한다.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지원으로 10여 개 자회사가 탄생했다.

박지웅은 지금 이 시대 멋진 사업가이자 ‘영앤리치’의 표본이라 할 만한다. 그러나 결핍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창업이 인생을 가장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며, 가장 주체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박지웅이다.

지는 것을 지독하게 싫어했던 그였지만 과정상의 실패들은 피할 수 없었다. 박지웅은 치대에 가고 싶었지만 못 갔고, 경영 컨설턴트가 되고 싶었지만 못 되었고, 벤처캐피털리스트 경력을 버리고 창업을 했다.

“(스물다섯 살 이전까지는) 많은 사람이 여러 번 지나가서 매우 잘 닦인 길을 그냥 저도 지나가면 되는 거였어요. 공부만 잘하면 그 길을 순조롭게 통과하는 거죠. 제가 낙오자가 아니었어도 다른 길을 찾아보려고 했을까? 절대요.” 능력의 부재건 인맥의 부재건, 그는 자신의 결핍 투자의 시작과 끝 때문에 정해진 경로를 따르지 못했다, 이탈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하지만 경로를 이탈했을 때 그는 재탐색했다, 새로운 길을 찾았다.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의 이기는 게임을 하라(김영사, 2021.10.29.)》는 투자와 창업 두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쌓아올린 박지웅의 첫 번째 책이자,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젊은 혁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앤리치: 새로운 부를 꿈꾸는 사람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여자 창업, 대학생 창업, 남자 소자본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이론보다 실전, 명성보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스타트업 세계가 궁금한 이들 그리고 사업뿐 아니라 인생에서 새로운 경로를 모색하는 이들이라면, 여기, 자신에게 유리한 판을 새로 만드는 방법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사진출처=김영사]

저자 박지웅은 1982년(나이 41세) 태어났으며,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대학 졸업 후 스톤브릿지캐피털 등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6년여간 인터넷 분야 400억 원 규모 투자를 담당했다. 배달의민족, 블루홀스튜디오(크래프톤) 등 스타 벤처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고 티켓몬스터, 엔써즈, 파이브락스 등 9개사 인수합병을 주도했다.

2012년 한국 최초의 컴퍼니빌더형 스타트업 지주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를 공동 창업해 사업가로 변신한다. 현재는 국내 1위 성인교육회사 데이원컴퍼니(전 패스트캠퍼스), 국내 1위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회사 패스트벤처스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교과서 같은 얘기지만, 투자의 시작과 끝에는 ‘리스크(risk)’가 있다. 모든 투자 관련 서적에도 리스크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그런데 리스크가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갖느냐에 대해서는 조금씩 시각차가 존재한다.
현대 재무학 이론에서 말하는 리스크는 가격의 변화, 즉 변동성을 뜻한다. 수학적 엄밀성으로 무장한 현대 재무학에서는 리스크를 수학적으로 또는 통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들이 골라낸 아이디어가 변동성을 리스크로 간주하는 것이다. 하지만 ‘변동성=리스크’라는 아이디어는 주식 등의 자산 가격 변화를 설명하기에 적합할지는 모르지만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리스크를 바라보는 3가지 시각

100원짜리 주식의 가격이 올라 150원이 되면 변동성은 50이다. 반대로 100원이 50원이 돼도 변동성은 50이다. 그러나 투자자에겐 동일한 50의 변동폭이라도 그 실질적 의미는 완전히 반대다. 하나는 수익률이 플러스지만, 다른 하나는 마이너스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리스크를 변동성으로만 바라보면, 손실 여부와 상관없이 가격 변화로만 리스크를 측정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리스크를 손실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리스크=원금 손실’이라는 관점에 서면 리스크는 피해야 할 혐오 대상(risk averse)이 된다. 여기서 말하는 원금 손실에는 2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첫째는 가격이 하락해서 보는 손실이다. 둘째는 화폐 가치가 하락해 발생하는 손실이다. 대표적인 것이 인플레이션 리스크 같은 것이다. 따라서 리스크를 원금 손실로 받아들이는 시각에선 돈을 잃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 가치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소수 집중 투자를 선호하는 이들은 리스크를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규정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주식에 투자할 때 그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창출력, 그리고 경영진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가 없으면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모르는 데 투자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리스크이고, 리스크를 줄이려면 투자 대상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와 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인물이 워런 버핏이다.
여기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점은 ‘변동성’이다. 변동성이 없다면 수익이 발생할 수 없다. 가격 변화가 없으니 차익이 생기기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변동성은 수익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리스크를 변동성으로 여기는 시각에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변동성도 낮추려 한다. 그렇다면 낮은 변동성은 무조건 좋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변동성 그 자체보다 변동성의 방향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익이 나는 상향(上向) 변동성은 크면 클수록 좋다. 반대로 손실이 나는 하향(下向) 변동성은 작거나 가능할 수만 있다면 아예 없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럼 우리는 리스크와 변동성에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개인투자자는 원금 손실이 가장 나쁜 결과이므로 일단 손실을 보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예금 같은 안전자산에만 투자하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 예금 등은 수익의 원천인 변동성이 없거나 너무 작아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손실을 보지 않으면서 변동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하향(下向) 변동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하향 변동성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데 자주 인용되는 것이 ‘-50=+100’의 법칙이다. 1000만 원을 투자했다고 해보자. -50%의 손실이 발생하면 원금은 500만 원이 된다. 다시 1000만 원이 되려면, +50%로는 안 된다. 100%의 투자의 시작과 끝 수익이 나야 한다. 절반으로 쪼그라든 500만 원에서 50%의 수익은 250만 원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이 법칙은 손실이 크면 클수록 원금을 복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짐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덜 잃어야 빨리 회복할 투자의 시작과 끝 수 있다.

리스크와 변동성의 관계

리스크와 변동성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투자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잣대가 된다. 우선적으로 금융사기를 판별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식 등 변동성 있는 자산에 투자하면서 수익을 거의 확정적으로 지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금융사기는 확정 수익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발생한 사모펀드회사 V사의 경우가 전형적인 예다. 벤처기업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에 투자하면서도 높은 안정적 수익을 제공한다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안정적 고수익에 대한 기대감은 환상으로 막을 내렸고, 투자자들은 돈을 잃고 마음에도 상처를 입었다. 안정적이면서 수익이 높다는 것은 사기나 다름없다. 따라서 리스크와 변동성의 원리에 맞지 않는 주장은 다 사기라고 여겨야 한다.
둘째, 펀드 등 금융상품 선택 시 활용할 수 있다. 투자자는 대부분 최근 수익률이 좋은 펀드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2015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펀드들은 수익률 상위 랭킹에 있었다. 2014년 높은 수익률로 자금을 빨아들였던 펀드는 대부분 2015년 수익률 저하로 환매 압력에 시달렸다. 경험칙이 보여주는 사실은 최근 단기 수익률이 좋은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전략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시장이 나쁠 때 덜 하락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이다. 다른 펀드에 비해 적게 잃었기 때문에 빨리 회복하고 더 나아가 수익도 낼 수 있다.
셋째, 연금 같은 은퇴자산 운용에 적합한 상품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단기 고수익을 노린 투자와 달리 노후 생활비 성격을 지닌 은퇴자산은 장기적으로 보수적이고 안정적이어야 한다. 변동성이 지나치게 큰 자산은 고수익 가능성도 있지만 손실이 발생하면 회복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은퇴자산 운용에는 적합하지 않다. 예를 들어 원자재 펀드나 벤처 펀드 같은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운용 스타일이나 분산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낮춘 펀드를 기초 자산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배당주 펀드, 일부 투자의 시작과 끝 가치주 펀드, 글로벌 채권형 펀드, 글로벌 주식형 펀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안정적이다.
경제학의 오래된 금언은 ‘경제에는 공짜점심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짜점심이 생기면 먹는 게 좋다. 당신에게 공짜점심처럼 리스크를 지지 않고 돈을 벌 기회가 온다면, 그로부터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러나 공짜점심의 기회가 없다면, 그때는 리스크와 변동성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리스크에 대한 이해는 좀 과장하자면, 투자 의사결정의 알파요 오메가이기 때문이다.

$Y$FUND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습니다. 주식투자로 한정해서 생각을 해보면, 시작은 누구나 할수 있지만 끝의 결과는 전부 제각각입니다. 같은 종목을 투자해도 누구는 큰 수익으로 끝을 맺고, 누구는 손실로 마무리를 합니다. 이처럼 주식투자는 시작보다는 끝이 훨씬 중요한 게임입니다.

시작의 설램이 끝의 결실로 맻기 위해서는?

미래를 정확하게 내다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투자라는 것이 현 시점에서 미래에 대한 예측을 가늠해 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만 내가 미래를 예측한다고 해서 예측대로 미래가 흘러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현 시점에서는 예측을 하든, 그렇지 않든 다가올 미래는 내가 한 예측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투자의 시작과 끝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무 대비없이 투자를 하는것은 너무 많은 리스크를 동반하게 됩니다. 평화로울때 평화에 취하면 전쟁이 발생합니다. 평화로울때 전쟁을 대비하는 것이 국가 안보의 기본인것 처럼 투자의 기본은 위험요인을 최소화 하는데 있습니다. 이론상의 수익에 취해서 위험대비를 하지 않으면 분명 그 댓가를 치르게 됩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 수익을 원한다면 리스크를 대비하라

수익만 생각하고 손실을 생각하지 않으면 결코 수익이 발생할 수 없습니다. 평화를 원한다고 무장을 해제하면 타국으로부터 반드시 침략을 받게 됩니다. 주식투자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향으로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자산군의 배치를 골고루 하는 분산투자 방법, 손절라인을 정확하게 지키는 방법이 대표적인 예 입니다.

1. 자산군의 배치를 통한 분산투자 : 같은 종류의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주식을 섞어서 배치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지수연동형 ETF와 국고채 ETF를 같이 매수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2. 손절을 정확하게 지키는 방법 : 손절을 정확하게 하는 것은 인간이 감정의 동물인 이상 쉽지 않습니다. HTS의 예약 매도 기능 등을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종목을 사도 수익을 내는 사람이 있고, 손실을 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바로 그것은 주식투자의 수익은 개별 종목의 영향보다는 어떻게 관리하고 운영하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원칙없이 결과를 낼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세상에서 원칙없이 무작위로 결과를 낼 수 있는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하물며 총성없는 전쟁터나 다름이 없는 주식투자 시장에서 원칙없이 수익을 낼 수 있을까요?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었지만 성공적인 끝, 성공적인 마무리는 투자의 시작과 끝 누구나 할 수 없습니다. 그 차이는 바로 원칙이 있고 없음이 좌우하고 있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세상에 늦은것은 없습니다. 무엇이든 하나하나 차근차근 시도하다보면 분명 발전적은 결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스스로에게 맞는 원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다면 분명 성공적인 마무리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3분 경제교실]투자의 시작과 끝, 가치투자

시장가격과 실제 가치의 괴리를 이용
종목의 정확한 가치 산정이 핵심 요소
PER은 가까이, 정치테마주는 멀리해야

비즈니스워치가 경제 각 분야 전문가들과 만났습니다. 공부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경제 상식. 아리송한 금융 용어들을 알기 쉽게 풀어봅니다. 눈높이 확 낮춘 개념 정리부터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꿀팁까지 지금 만나보세요.[편집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으로 알려진 가치투자. 오래전 국내에도 소개돼 많은 투자자에게 익숙한 개념이기도 합니다. 유명세를 타다 보니 가치투자를 둘러싸고 많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가치투자는 워런 버핏 정도는 돼야 가능한 투자법'이라던가, '한국의 개인 투자자는 절대 따라 할 수 없는 투자법'이라는 의견들도 나옵니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도 가치투자를 적용해 성공을 거둔 이들이 있습니다. 지난달 8일 자산운용사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을 인수해 르네상스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공동 대표이사에 오른 이건규 전 VIP자산운용 CIO와 정규봉 전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금융업 경력 합이 32년에 달하는 이 대표와 정 대표는 업계 초년생 시절부터 줄곧 가치투자를 신념으로 삼아왔다고 합니다. "가치투자는 모태신앙"이라고 말하는 두 사람에게 가치투자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습니다.

◇ 가치투자란 무엇인가

가치투자란 한 마디로 '저평가된 주식을 사서 고평가된 시점에 파는 투자법'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주식이 저렴하니 나중에 오를 거야"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겠죠.

이 대표는 "주식의 시장 가격이 항상 옳진 않다"고 말합니다. 주가 상승에 대한 막연한 기대, 폭락에 대한 공포 등 외부 요인으로 주식가격은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습니다. 가치투자는 현재 주식가격과 실제 주식가치 사이에서 발생하는 괴리를 이용해 돈을 법니다.

정 대표는 "이미 주식을 매수할 때 매도 가격이 정해져 있다"고 설명합니다. 주식 매수에 앞서 해당 종목의 정확한 가치를 매기고, 주가가 목표치에 도달했을 때 매도한다면 투자가 실패할 수 없다는 뜻이죠. 즉, 가치투자의 핵심은 '정확한 종목 가치 산정'에 있습니다.

◇ 가치투자의 장점은

이 대표가 말하는 가치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입니다. "과거에 가치투자를 추구했던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았다"는 이 대표의 말에 따르면, 가치투자는 오랜 세월 검증된 투자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죠.

또한 이 대표는 "가치투자는 장기간에 걸쳐 높은 수익을 낼 확률이 가장 높은 투자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업의 가치를 정확히 매길 수만 있다면 돈을 벌 확률은 높고, 돈을 잃을 확률은 적은 투자법인 셈입니다.

◇ 가치를 묻거든 PER을 보게 하라

앞서 말했듯 가치투자의 핵심은 정확한 종목 가치 산정입니다. 그렇다면 종목의 정확한 가치는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이 대표는 "PER(Price earning ratio) 하나만큼은 꼭 눈여겨보라"고 추천했습니다.

PER이란 주가수익비율을 뜻하는 용어로, 현재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특정 종목의 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A 기업의 주식가격이 한 주에 1만원이고, 지난 1년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이 주당 1천원이라면 A 기업의 PER은 10으로 계산됩니다.

PER은 저평가된 종목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합니다. 동종업계에서 주식가격이 똑같이 1만원인 A, B 두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작년 주당순이익이 A 기업은 1천원, B 기업은 2천원이라면 A 기업 PER은 10, B 기업 PER은 5가 되겠죠. 이 경우 A 기업보다 B 기업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PER이 종목 가치 산정에 절대적인 지표는 아닙니다. 주식시장에는 투자자들의 심리 등 매우 투자의 시작과 끝 복잡한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업계별로 적정 PER이 서로 다르기도 하고요.

따라서 종목 가치를 산정할 때 PER을 참고하되, 다양한 지표들과 변수를 함께 고려하며 투자 경험을 쌓으라는 것이 이 대표의 조언입니다.

◇ 정치 테마주 근처에 가지 마라

주식 시장에는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테마주들이 많습니다. 그 정점에는 정치 테마주가 있죠.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유력 정치인의 친인척이 경영에 관여하니 정권이 바뀌면 주가가 크게 오른다'는 식의 정치 테마주들. 투자자들에겐 달콤한 속삭임이 아닐 수 없는데요.

하지만 이 대표와 정 대표는 "딱 하나만 피하라면 무조건 정치 테마주다. 우리 회사는 (정치 테마주) 근처에도 안 간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가치투자자인 이들이 정치 테마주를 기피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치 테마와 기업의 실제 가치는 관계없다는 것이죠.

정 대표는 "상식적으로 정치인과 기업 오너가 학연·지연·혈연 관계라고 해서 기업 가치가 변하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는 이어 "만약 정치인과 투자의 시작과 끝 투자의 시작과 끝 오너의 관계 때문에 기업 매출이나 정부 수주가 증가한다면, 그건 우리나라가 뭔가 잘못된 것"이라는 뼈있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정치 테마주는) 근거가 거의 없거나, 전혀 관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정치 테마 자체의 사실 여부에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정치 테마주에 투자하는 것은 카지노 가서 베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잘라 말하며 정확한 종목 가치 산정에 기반을 둔 가치투자를 권했습니다.

[칼럼] 시작의 끝, 끝의 시작. 현 시장은 어디쯤?

편집자주

'좋은 기업, 나쁜 기업, 이상한 기업' 코너는 다양한 기업들의 이야기를 투자자의 시각으로 살피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필자인 넥클리스 권용현 교수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마쳤으며, 대학 신입생 때 시작한 가치투자를 15년째 이어오며 매월 말 투자 포트폴리오를 아이투자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재무와 기업지배구조에 관련된 여러 편의 논문을 저술하였으며, 지금은 창원대학교 경영대학 글로벌비즈니스학부에서 조교수로 재직하고 투자의 시작과 끝 있습니다. 이 코너를 통해 주식시장의 투자자로서 궁금한 것을 찾아다니는 과정과 이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나누는 장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필명인 '넥클리스'는 목걸이처럼 다른 사람의 허전함을 채워주고 스스로도 더 빛날 수 있음을 희망하는 필자의 바램이 담겼습니다.

안녕하세요. 2021년도 어느새 두 달이 지났습니다. 날씨도 따뜻해지고 있고 코로나 접종도 시작되었으니, 이래저래 즐거운 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리저리 출렁거리기는 하지만 주식시장에도 봄이 온 모양입니다. 최근 몇 달간 방송을 보면 주식얘기가 안 나오는 방송사가 없을 지경입니다. 간단하게 조사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 같은 대놓고 주식을 메인으로 다루는 프로그램들이나, 경제매거진 같은 방송들은 모두 빼고도 이 정도입니다. 이전에는 연예인들도 프로그램 안에서는 주식얘기를 하는 것을 꺼려하던 것과는 달리, 훨씬 더 적극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게 편집되지 않고 방송에 나가는 것 또한 대중의 주식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신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순히 주가가 오르는 것과, 주식투자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가는 언제든 오를 수 있고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오르고 내리고를 떠나서, 주식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은 언제든 주식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잠재적인 풀을 넓히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 20대, 30대에 주식을 처음 시작한 사람들은 향후 40대, 50대 그리고 그 이상이 되더라도 주식시장에 훨씬 더 쉽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시 들어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글의 제목인 ‘시작의 끝’과 ‘끝의 시작’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윈스턴 처칠이 한 말에서 따와 봤습니다. 원문과 해석은 아래와 같습니다.

2차 세계대전은 1939년 9월 1일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하여 1945년 9월 2일 일본이 항복 조약에 서명한 날 끝났으니, 결과적으로만 본다면 시작의 끝보다는 끝의 시작에 조금 더 가까웠기는 합니다.

2020년 3월부터 지금까지 약 일 년이 흘렀습니다. 일 년 동안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역시 주식시장과 주식시장을 보는 태도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2007년 10월 주가지수가 처음 2,000포인트를 달성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놀라운 반응입니다. 방송에서도, 신문에서도 주식에 대한 내용을 보는 것이 매우 흔합니다.

주식투자 관련 책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주식투자 유튜버들이 십만에서 백만 단위의 구독자를 달성하는 것도 특이하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이제 조금 더 지나면,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이 더 이상 건물주가 아니라 슈퍼개미로 바뀔지도 모르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대체로 버블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길게 가는 경향이 있고, 붕괴는 생각보다는 훨씬 더 파멸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과거 붕괴의 모양을 보고 미래의 붕괴의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려는 대부분의 시도 – 공매도나 인버스, 풋옵션 등등 - 는 좋지 않은 결과로 끝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시작에 좀 더 가까운지, 아니면 끝에 좀 더 가까운지 정도를 알아보는데 있어서 과거의 자료와 현재의 자료를 비교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생각합니다.

지금의 상황은 2007년말 즈음에 처음으로 2,000포인트를 돌파했을 때와 가장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07년말과 2021년 2월 현재를 비교해보면서 내용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2007년이나 2021년 현재나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과 영업이익을 비교해보았습니다.

13년이 흘렀으니 영업이익이나 시가총액 모두 많이 올랐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습니다만, 생각보다도 조금은 더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영업이익은 8.9조원에서 36조원으로 4.04배 올랐고, 시가총액은 81조원에서 492조원으로 6.02배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영업이익의 비율을 계산해보면 9.1배에서 13.7배로 다소 상승한 모습입니다.

다음으로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의 시가총액과 영업이익 합계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제조업과 금융업이 섞여 있기 때문에 다소 왜곡될 여지는 있지만, 2007년 시가총액 합계가 510조원 가량, 영업이익의 합계는 57조원 가량입니다. 시가총액과 영업이익 비율은 평균 13.32, 중간값 11.7 정도입니다.

Figure 1 2007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30위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의 시가총액과 영업이익 합계를 확인해보았습니다. 2021년 영업이익은 아직 감사보고서 제출이 안된 기업이 많기 때문에 잠정실적을 사용하였습니다.

Figure 2 2021년 2월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30위

삼성바이오로직스, SK, 아모레퍼시픽, 포스코케미칼 등 튀는 기업들이 많아서 평균의 의미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런 튀는 기업들을 빼고 보더라도 금융지주회사 일부를 빼고 나면 전반적으로 2007년에 비해서는 2021년 2월 현재가 영업이익에 대비한 시가총액은 다소 부담스러워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2007년과 2021년 2월말 현재 주요기업들의 직전 1년간의 수익률을 비교해보았습니다.

Figure 3 12개월 수익률(%)

2007년 1년간의 종합주가지수의 12개월 수익률이 32.3%, 2021년 2월말 현재의 12개월 수익률은 45.1%이니 지금의 평균값이 조금 더 높게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다만 상위 10개 정도의 분포로 좁혀서 본다면 2021년 2월말이 조금은 더 골고루 오른 것 같습니다.

물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기업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이들 기업들이 종합주가지수를 끌고 올라갔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고르게 올랐다는 것은 긍정적인 면을 먼저 본다면 특정 기업에 의존하는 경향이 조금 덜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기업이 다 올라서 살 것이 없을 정도의 상황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서두에 말한 바와 같이 버블과 붕괴는 끝나기 전에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버블이 언제 끝날지나 붕괴를 투자의 시작과 끝 미리 예측하여 이용하기 위한 시도들은 대체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위의 자료들을 참조하여 굳이 지금 시점이 어디에 가까울지를 꼽아본다면, 아마도 지금은 ‘끝의 시작’ 정도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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