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1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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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요빈 기자
    • 승인 2022.06.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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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0일 달러-원 환율이 1,26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확인된 긴축 의지가 시장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면서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ECB는 7월 25bp 금리를 인상하고, 오는 9월에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금리 인상 폭을 50bp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ECB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스텝(50bp) 기대보다 덜 긴축적이라는 해석과 함께 유로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강달러 흐름 속에서 달러-원은 1,260원 선을 경계로 꾸준히 당국으로 추정되는 미세 조정 경계감 등이 레벨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64.1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종가(1,256.90원) 대비 7.45원 오른 셈이다.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260.00~1,270.00원으로 전망됐다.

      전일 ECB(유럽중앙은행)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호주 중앙은행에서도 매파적 정책 결정을 내렸지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 밤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달러 매수세가 계속될 수 있다. 그동안 1,260원 상승 시도가 막히면서 50원대 후반 레벨에서 지지를 받았는데, 오늘은 장중에 1,260원대 후반으로 상승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네고 물량 등으로 그동안의 레인지 장세는 계속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260.00~1,270.00원

      전일 ECB는 7월 금리를 25bp 인상한다고 밝혀 연준에 비해 비둘기파적 모습을 재차 부각했다. 간밤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는 등 당분간 달러-원 환율이 1,260원대 아래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261.00~1,267.00원

      어제는 위안화 반등에 힘입어 달러-원 환율이 1,260원 선에서 막혔지만, 간밤에 NDF 시장에서 1,260원 중반까지 레벨이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도 최근에 다시 상승 추세로 104선 위로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결국 달러-원 상방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국에서도 1,270원에 대한 상승 시도를 막을 수 있어 상단을 돌파하는지가 변수가 될 것 같다.

      취업뉴스

      외환딜러 업무 연봉 전망

      세계 정세 변화와 경제지표 및 금융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국제외환거래소 등의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외환의 시장추이를 분석한다.

      외환시장이 열리면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에서 컴퓨터 모니터로 띄워주는 주요 통화의 시세를 보면서 매수 또는 매도 주문을 낸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외환과 파생상품을 가장 싼 시점에 사들여서 가장 비쌀 때 팔아 그 차액을 많이 남겨 은행이나 기업에 최대의 이익을 창출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외환 거래상황과 환율변동에 주시하고, 수시로 고객이나 외국의 외환딜러들과 정보를 교환한다.

      분석과 정보교환을 통해 환율변화를 예측하고, 환율변화에 따른 손실발생 방지 및 환차익을 남기기 위해 매매시점을 포착한 후 외환과 외환선물상품을 매매한다.

      매매체결내역을 확인하고 통보한다.

      2. 외환딜러가 되기 위한 과정

      외환딜러가 되기 위해서는 경영, 경제, 회계, 무역, 통계학 관련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경영(MBA), 경제, 회계분야의 석사 이상 학위자를 채용하는 곳도 있다. 외환딜러는 조직 내 순환보직으로 종사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국내은행이나 증권사, 선물회사 등의 공채시험에 합격하여 금융실무능력을 쌓은 후 회사 내 선발과정을 거쳐 외환 업무를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금융연수원 등에서 운영하는 외국환거래 관련 종사(예정)자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자격으로는 외환전문역I종/II종(한국금융연수원), 외환관리사(한국무역협회) 등이 있다.

      하위(25%) 6,214만 원,
      중위값 7,331만 원, 상위(25%) 8,309만 원 외환딜러
      (※ 위 임금 정보는 직업당 평균 30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통계치임. 재직자의 경력, 근무업체의 규모 등에 따라 실제 임금과 차이가 있을 수 외환딜러 외환딜러 있음)

      외환딜러의 고용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해외시장개방, 해외여행활성화 등으로 외환거래가 증가하면서 외환딜러의 수요도 꾸준하였다. 하지만 지속되는 저금리는 외환의 유입기회 및 재정거래 축소로 이어지고 유동성 감소 및 거래량 감소, 투자거래 수요로 이어져 외환딜러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예전에는 외환딜러가 정보를 장악하고 있던 상황이었으나, 점차 외환수요자인 각 기업들의 정보력도 커지면서 고수수료를 받던 전문딜러의 수요가 감소할 수 있으며, 은행에서도 기존의 외환딜러업무를 일반 금융사무원들이 담당하는 등 업역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외환취급과 관련한 국제규제의 변동성, 빅데이터에 기반한 거래의 활성화도 향후 외환딜러의 수요 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외환딜러로 종사하기 위해서는 은행 및 금융기관에서의 경력과 실무교육이 외환딜러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신규입직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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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웅기 기자
        • 승인 2017.03.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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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외환딜러라는 직업에 대해 자부심도 있고 만족하기는 하죠. 그런데 어느 하우스에서 얘길 들은 건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직업만족도 순위가 높긴 하네요. "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내놓은 직업만족도 결과에 대한 서울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의 반응이다.

          작년 6~10월 우리나라 621개 직업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재직자조사에서 외환딜러의 직업만족도는 40점 만점에 31.83점으로 11위에 올랐다. 5년 단위로 실시하는 조사로, 지난 2012년 같은 조사에서 33위를 기록한 데서 22계단 올라섰다.

          판사가 전체 1위에 올랐지만 변호사, 변리사, 일반의·전공의사, 약사 등 이른바 '사'자 들어가는 웬만한 전문직보다 높은 순위다.

          발전 가능성과 급여만족도, 직업 지속성, 근무조건, 사회적 평판, 수행직무만족도에 대한 해당 직업종사자들의 주관적 종합 평가에서 외환딜러는 근무조건에서 1위, 급여만족도와 수행직무만족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를 두고 외환딜러들은 스스로 일에 대한 자긍심이 크다는 점을 재확인한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조사 결과가 시장 현실을 모두 반영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한계도 제기했다.

          현재 하는 일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큰 데 대해서 외환딜러들은 대체로 수긍했다.

          A시중은행의 딜러는 "일반 영업점에 가면 자기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이 오퍼레이팅 기능만 할 뿐이지만 딜링룸에서는 순간순간 대응해야 한다"며 "대리나 과장급도 나름의 뷰를 갖고 포지션 한도 내에서는 무한한 자율권을 갖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 전체 조직원이 2~3만 명 된다고 해도 딜링룸에서 실제로 트레이딩하는 인력은 겨우 10여 명 정도에 불과해 희소성 측면에서 자기 만족감이 있을 수도 있다"며 "책상 앞에 모니터 8개씩 깔고 일하면 뭔가 특별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외환딜러가 되는 전반적인 과정을 고려할 때 본인이 지원하고 상당 기간 도제식 교육을 소화한 끝에 해당 직무를 시작하는 만큼 만족도가 클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B시중은행 딜러는 "시중은행에서는 통상 딜링룸 인력도 순환보직을 실시하긴 하지만 어쨌든 행내 선발 과정을 거친 사람들이 트레이딩을 할 수 있다"며 "자기가 원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하물며 시중은행 딜러들도 그런데 직무 변경 없이 계속 트레이딩만 하길 원해서 외국계은행으로 옮기는 딜러들이야 보수나 직무만족도 양면에서 좋을 법하다"고 덧붙였다.

          ◇경제적 보상 만족도는 시중은행-외은 온도차

          외환딜러들의 급여는 일반 샐러리맨 가운데에서는 독보적이라고 여겨진다. 상대적으로 급여 수준이 높은 금융권에 근무하는 데다, 트레이딩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외은 딜링룸 쪽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경제적 보상이 전부일 수도 있다"며 "시중은행보다 기본급도 상대적으로 높고 성과에 따른 보상도 투명하게 뒤따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리먼 사태 이후로 규제가 많아지고 외은에 대한 통제도 강화되면서 트레이더들에게 주어진 비용이 늘었다"며 "시장이 굉장히 합리적으로 변했고, 참가자가 많아지면서 경쟁도 늘어 물량 많은 하우스 몇 곳이 쉽게 돈을 벌던 때가 지났다"고 성과를 내기 어려운 환경과 비용 부담을 언급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리스크를 많이 안고 가도 실적을 낸다면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볼커룰 도입 이후 클라이언트 베이스가 없으면 거래를 할 수가 없게 돼, 플로우를 관리하는 것을 이상적이라고 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B은행 딜러는 "시중은행의 경우엔 딜러라고 해서 다른 직원들과 비교해 급여 측면의 어드밴티지가 거의 없다"며 "프랍 트레이딩은 목표 초과 달성 시 인센티브가 있지만 목표치 자체가 높고, 인센티브 규모도 상한선이 있어 조직 내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을 정도로 조정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외은 가운데서도 일본·중국계 은행과 영미계 은행 사이 차이도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계 D은행 외환딜러는 "영미계 은행 쪽은 철저히 성과주의로 보수가 결정되지만 일본·중국계 은행에서는 딜링룸에서 계속 근무하는 대신 인센티브 규모가 크지 않다"며 "고용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크면서 트레이딩을 계속 하고 싶은 이들이 시중은행에서 이직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전했다.

          외환딜러라는 직업이 소수의 전문직군인 데다 본인이 원하는 길이라고는 해도 실적에서 오는 부담마저 지울 수는 없다.

          A시중은행 딜러는 "외환딜러라는 직업을 논할 때 스트레스를 빼고는 얘기할 수 없다"며 "일과가 끝나도 24시간 돌아가는 해외 시장을 주시해야 하고, 잘 벌면 순간의 성취감 정도에 그치지만 개인적 손실이 팀과 부서 평가에 반영되는 부담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래 비전과 고용 안정성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B시중은행 딜러는 "우리나라 은행이 대체로 여·수신에 무게가 실려 딜링이나 파생상품을 잘 해서 성공해 자리를 잡은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인다"며 "전문 직종이라지만 경험이 많다고 성과를 잘 내는 것도 아니라 미래가 결코 밝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시중은행에선 적성이 안 맞거나 실적이 좋지 않다면 다른 쪽으로 순환보직이 가능한 점은 외은에 외환딜러 비해 사정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C외은 딜러는 "외은에서 철저히 성과 위주로 평가받는다고는 하지만 한두 해 실적만 보고 안 좋다고 해서 짐싸라고 하는 경우는 없다"며 "외은에서의 생존율과 시중은행에서의 임원 승진율을 놓고 보면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딜러

          직무개요

          • 세계 정세 변화와 경제지표 및 금융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국제외환거래소 등의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외환의 시장추이를 분석한다.
          • 외환시장이 열리면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에서 컴퓨터 모니터로 띄워주는 주요 통화의 시세를 보면서 매수 또는 매도 주문을 낸다.
          • 국제 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외환과 파생상품을 가장 싼 시점에 사들여서 가장 비쌀 때 팔아 그 차액을 많이 남겨 은행이나 기업에 최대의 이익을 창출한다.
          • 시시각각 변하는 외환 거래상황과 환율변동에 주시하고, 수시로 고객이나 외국의 외환딜러들과 정보를 교환한다.
          • 분석과 정보교환을 통해 환율변화를 예측하고, 환율변화에 따른 손실발생 방지 및 환차익을 남기기 위해 매매시점을 포착한 후 외환과 외환선물상품을 매매한다.
          • 매매체결내역을 확인하고 통보한다.

          필요 기술 및 지식

          외환딜러가 되기 위해서는 경영, 경제, 회계, 무역, 통계학 관련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경영(MBA), 경제, 회계분야의 석사 이상 학위자를 채용하는 곳도 있다. 외환딜러는 조직 내 순환보직으로 종사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국내은행이나 증권사, 선물회사 등의 공채시험에 합격하여 금융실무능력을 쌓은 후 회사 내 선발과정을 거쳐 외환 업무를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금융연수원 등에서 운영하는 외국환거래 관련 종사(예정)자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관련 자격으로는 외환전문역I종/II종(한국금융연수원), 외환관리사(한국무역협회) 등이 있다.

          관련학과

          전문가가 분석한 일자리전망

          향후 5년간 외환딜러의 고용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해외시장개방, 해외여행활성화 등으로 외환거래가 증가하면서 외환딜러의 수요도 꾸준하였다. 하지만 지속되는 저금리는 외환의 유입기회 및 재정거래 축소로 이어지고 유동성 감소 및 거래량 감소, 투자거래 수요로 이어져 외환딜러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예전에는 외환딜러가 정보를 장악하고 있던 상황이었으나, 점차 외환수요자인 각 기업들의 정보력도 커지면서 고수수료를 받던 전문딜러의 수요가 감소할 수 있으며, 은행에서도 기존의 외환딜러업무를 일반 금융사무원들이 담당하는 등 업역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외환취급과 관련한 국제규제의 변동성, 빅데이터에 기반한 외환딜러 외환딜러 거래의 활성화도 향후 외환딜러의 수요 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외환딜러로 종사하기 위해서는 은행 및 금융기관에서의 경력과 실무교육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신규입직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업의 세계] (22) 외환딜러

          끊임없이 등락을 반복하던 모니터 속 그래프가 움직임을 멈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외환거래가 끝난 것이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눈을 감는다. 머릿속이 멍하고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순간의 판단 실수로 수십만 달러를 잃을 수 있는 게 외환거래예요. 매일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끊임없는 긴장 속에 때론 화장실에 갈 틈조차 없이 바쁜 일과를 보내니 외환딜러란 직업은 고약하기 짝이 없다. 그런데도 각 은행의 외환딜러 공모엔 지원자가 넘쳐 매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고되고 바쁘긴 하지만 외환딜러란 직업이 가져다주는 과실은 크고 달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금융시장에선 이미 ‘외환딜러=엘리트’란 등식이 자리 잡았다.

          ◆높은 진입 문턱=한국금융연수원이 실시하는 자격시험 중엔 외환전문역·국제금융역 등 외환딜러와 관련된 자격증이 있다. 하지만 이런 자격증이 있다고 외환딜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외환딜러가 되려면 외국환 업무 기능이 있는 국내 은행이나 외국 은행의 국내 지점, 종합금융사, 증권사에 취업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물론 국내외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마친 뒤 외환딜러로 취업할 수도 있지만 과거 외환 관련 업무 경력이 없다면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다.

          은행이나 증권사에 취업하기도 어려운데, 거기서 경쟁을 뚫어야만 외환딜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쉽지 않은 관문이다. 국내 은행들은 매년 한두 차례 입사 4~5년차 직원 대상의 공모를 통해 외환딜러를 선발한다. 업무평가, 영어 구사 능력, 해외 체류 경험, 외환 등 경제 전반에 관한 지식 등이 평가 기준이다.

          우리은행의 외환딜러 선발 방식은 독특하다. 2006년부터 외환딜러 희망자들로 구성된 동호회를 만들어 회원 중 딜러를 선발한다. 연간 두 차례에 걸쳐 한 달 보름가량 진행되는 모의 투자대회 성적 등이 선발 기준이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원자가 많다 보니 기회를 공평하게 주자는 생각에서 선발제도를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각 은행이 새로 선발하는 딜러는 한 해에 네댓 명에 불과하다.

          ◆대접받는 전문가=딜러로 선발됐다고 당장 실전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회사마다 다소 다르지만 1년 가까이 외환딜러 외환딜러 국내외 연수과정을 거치고, 외환업무 지원 부서나 국제금융 부서에서 일하며 감각을 익힌다. 외환거래를 담당하더라도 초기 몇 년간은 매매와 손실 한도가 제한되는 주니어 딜러 시절을 거쳐야 한다. 여기서 실력을 인정받으면 하루 매매 한도가 1억~2억 달러에 이르고, 기업이나 개인이 주문하는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선임 딜러가 된다. 선임 딜러는 시중은행이라 할지라도 한두 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단 좁은 문에 들어서고 나면 드넓은 대지가 기다린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 환율을 매개로 외환을 거래하는 딜러는 국내외 경제 현상과 향후 전망에 대한 나름의 견해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금리·주가·경기는 물론 국내외 경제정책과 그에 따른 경제상황의 변화를 소상히 꿰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때론 도쿄· 뉴욕·런던 등지의 외환시장에서도 거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어 구사 능력도 딜러가 갖춰야 할 자질 중 하나다.

          이처럼 경제적 지식과 외국어 실력으로 무장돼 있다 보니 외환딜러가 금융시장의 엘리트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선 달러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기 때문에 은행마다 달러 거래 딜러가 가장 많다. 그 외에 유로나 일본 엔화를 외환딜러 거래하는 딜러, 통화·금리 스와프를 거래하는 딜러 등이 있다.

          다만 딜러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길지는 않다. 신한은행 홍승모 차장은 “업무 강도가 여느 직종보다 세기 때문에 대개 40대 초반이면 일선 딜러에서 물러나 딜링룸 총괄 등 관리 업무나 국제금융·자금 파트를 맡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외환과 파생상품시장을 넘나드는 딜러들도 있다. 국내엔 외환딜러 원-달러 시장밖에 없지만 정부의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앞으로 원-엔화, 원-유로화 시장이 개설될 가능성도 있어 외환딜러의 역할과 활동이 지금보다 훨씬 강력해질 수도 있다. 외환딜러의 연봉은 성과급제가 적용돼 은행 내 다른 직종보다 10~20%가량 높은 경우가 많다.

          김준현 기자
          자료협조:인크루트 www.incruit.com

          ■선배 한마디
          권우현 우리은행 트레이딩부 과장
          “오전 6시부터 외환딜러 긴장 모드 … 실력만큼 체력도 중요”

          우리은행 트레이딩부에서 달러화 딜러로 일하는 권우현(35) 과장은 꿈을 이룬 행운아다. 무역학을 전공하면서 외환딜러의 꿈을 꿨고, 1998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사해서도 줄곧 외환딜러만을 생각했다. 그러나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초년병에게는 아예 외환딜러에 공모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고, 지점 근무를 하다 보니 준비도 덜 돼 있었다.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입사 후 4년이 지난 2002년 봄. 처음으로 사내 외환딜러 공모에 나섰지만 결과는 낙방. 그러나 그는 실망하지 않고 다시 도전해 그해 10월 꿈을 이뤘다. 이후 국내외 연수를 거쳐 2004년부터 주니어 딜러로 일을 시작했고, 2006년 10월에는 선임 딜러로 승진했다. 올해 초엔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회사 등으로 구성된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가 주는 ‘2007년 최우수 딜러상’을 받았다.

          권 과장은 “외환딜러로 일하는 게 자랑스럽고 보람 있다”면서도 “때론 너무 힘들다”고 말한다. 오전 6시쯤 일어나보면 휴대전화에 해외 주요 외환시장에서 날아든 속보 문자만 200여 건이 쌓여 있다. 출근 후 거래에 앞서 각종 국내외 경제지표를 점검하고, 하루의 매매 전략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서울 외환시장이 끝난 이후 런던·뉴욕 시장에서 거래하느라 밤늦은 시간에 퇴근하는 일도 많다.

          그래서인지 권 과장은 “외환딜러가 가져야 할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체력”이라고 말했다. 촌각을 다투는 외환거래에서 체력이 소진된다면 판단력과 그에 따른 실행 능력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경제지식과 영어 구사 능력도 뛰어나야 하지만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선 훌륭한 딜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과장이 체력 이상으로 강조하는 외환딜러의 덕목은 ‘윤리성’이다. 그는 “하루에 수억 달러를 거래하다 보면 큰돈을 벌 때도 있지만 큰 손실을 낼 때도 있다”며 “중요한 건 실수를 감추기 위해 손실을 은폐하다 보면 그게 습관이 되고, 결국 큰 파국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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