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1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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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현재 우크라이나 전황. 보라색과 붉은색 부분이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이다.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경우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11일 '한미 정책금리 역전 도래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미 정책금리가 이르면 7월말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SGI는 "고공행진 중인 국내 물가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인상이지만 기업과 가계에도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금리역전 자체가 반드시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성장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경제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하게 되어 과거보다 고통이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 원자재가격 상승 임금인상 압력 등으로 체력이 약해진 기업들이 견딜 수 있도록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비롯해 법인세 인하 등 조세부담 완화 정책이 함께 시행될 가격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 생산비용 증가에 이자 부담도 높아져

SGI는 국내 정책금리 변동 시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단기적 경기 위축, 기업 금융 부담, 외국인자금 유출 등을 꼽았다.

우선 보고서는 단기적 경기 위축에 대한 가능성을 진단했다. SGI 분석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정책금리를 높일 경우 경제성장률에서 일부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 이를 '희생률(sacrifice ratio)'이라고 하며 인플레이션 하락에 수반되는 성장 손실의 비용을 뜻한다.

SGI가 과거 물가상승률 둔화기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 물가상승률을 1%포인트 하락시키려면 경제성장률을 0.96%까지 희생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진국들의 평균 희생률(0.6~0.8)에 비해 다소 높아 국내 경제가 금리인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금리인상 시 기업 금융부담 가격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 증가를 우려했다. SGI는 "코로나 이후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조차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실제 2021년 국내 한계기업 비중은 16%로 코로나 위기 이전인 2019년 12.4%보다 약 3.6%포인트 높아졌다.

이어 "한은이 빅스텝에 나설 경우 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 규모는 약 3조9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며 특히 "그간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에 익숙해진 기업들이 아직 코로나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한 채로 기업대출금리가 인상될 경우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클 것으로 예측했다. 중소기업들은 매출 규모가 크지 않고 신용등급이 높지 않아 자금조달 시 주식·채권 발행보다 은행 대출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시 대기업은 1조1000억원, 중소기업은 2조8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자금 유출 가능성도 고려사항이다. 보고서는 "과거 한미 정책금리 역전기를 살펴보면 내외금리차가 축소 및 역전되더라도 외국인자금은 채권 중심으로 유입됐다"며 "외국인자금은 양국 간 금리 수준 이외에도 환율, 국내경제 펀더멘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단 "현재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파르고 원화환율 평가절하 기대심리가 있어 과거 한미 정책금리 역전 시기보다 외국인자금 유출 가능성이 높다"며 "갑작스러운 외국인자금 유출로 금융과 실물에 부정적 영향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기업 금융·조세 부담 완화 등 보완책 필요

SGI는 "국내경제에서 물가안정이 가장 중요한 이슈지만 물가하락을 유도하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경기둔화 가계·기업 부채 리스크 확대 등 부작용이 커질 가능성 있다"며 "거시경제 및 금융 안정을 위해 통화정책 이외에 추가적인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정책적 보완 중 하나로 기업의 금융 조세·부담 완화를 제시했다. SGI는 "최근 기업들이 원자재가격 상승 등 생산비용 부담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전가하지 못하고 가격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 있는 상황에서 이자 부담마저 높아지면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원자재가격 인상을 제품가격에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기업은 15.8%에 불과했다.

아울러 "정책금리 변동 시 기업들이 견딜 체력을 고려해 속도 조절하고 취약 중소기업 대출에 추가적인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정부의 금융지원 조치가 지속돼야 한다"며 "조세제도 측면에서는 주요국보다 높은 법인세율 인하, 투자·상생협력 촉진세 폐지 등 기업들의 조세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급격한 외국인자금 유출 대비도 주문했다. "미국의 급격한 정책금리 인상과 국내경제 펀더멘털 약화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가능성이 커진다"며 "현재 외환보유고가 충분한지 점검하고 통화스와프 확충 등 외환건전성 유지 노력을 통해 금융불안 가능성 차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장동력 확충 필요성도 언급했다. SGI는 "국내경제는 물가안정, 단기적 경기침체 대응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국내 잠재성장률은 인구구조 변화 영향으로 2021년 2%에서 2030년 1.5%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금리인상의 부정적 효과를 중장기적인 성장 정책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래 신산업과 기술혁신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기업들이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규제시스템의 전반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특히 탄소중립 전환처럼 변하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를 가격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 기업들이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인식하도록 인센티브 시스템 마련, 정부의 금융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미안보협력의 가능성과 한계 : 6자회담에 나타난 북한핵문제해결과정을 중심으로

‘중국의 부상’은 아시아의 정치경제관계뿐 아니라 국제정치 전반의 세력균형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세계경제의 위기가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도 지속적인 두 자리 수의 경제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는 중국의 힘은 미국과
더불어 이제 ‘G-2'로 간주되고 있는 정도이다. 중국은 경이적인 경제성장으로 인하여
세계최대의 외환보유고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자원확보와 기업인수 등 ’세
계의 공장‘에서 당당히 ’세계의 패권국‘으로 거듭 나고 있다. 경제적 성장과 함께 중
국은 국제정치안보분야의 현안에 대해서도 미국과 협력이나 갈등을 유발시킬 수 있
는 정도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성장은 1990년대 이후 유지되고 있는
미국주도의 세계질서를 변형시키는 힘으로 작용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지역에서는
상대적인 미국영향력 축소와 대비되어 가장 중요한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
논문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상호 필요에 의하여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핵문제를 두고 양 국가가 보여주고 있는 외교와 안보정책의 현황과 과
제, 그리고 한계를 조명하고자한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본 글은 비록 중미의 안
보협력이 현재구체적인 결실을 이루어 내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지만,
향후 우선적으로 고려할 만한 안보협력의 과제들을 제시하고자한다.
연구결과에서 가격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 나타난 것은 중미 양 국가는 북한핵문제에 있어서 협력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북핵문제를 바라보는 양 국가의 인식과 해결방안에는 근본
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도 본 논문에서는 지적하였다. 그리고 중미가 가지는 북한
에 대한 인식의 차이와 가격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 6자회담에서 나타난 한계점들을 고려하여 본 논문에서는 북
핵에 대한 목표의 설정과 다자주의의 제도화를 중미 안보협력의 방향성으로 제시하
였다.

영어 초록

The explosive growth of mutual trade and investment over the past
decade has raised China's importance for the U.S. in several areas.
Especially 'China's Rise' is making new world order as G-2 members with
U.S. In the area of nuclear proliferation, both countries have a same points
of view that any kind of proliferation could harm the stability of international
politics. However, in the case of North Korea, China has been faced with the
exquisite dilemma of trying to balance between propping up North Korea and
prodding the volatile regime to give up its nuclear weapons.
This paper scrutinizes the possibility and limits on the cooperation
between U.S. and China, especially dealing with both countries' foreign
policies on the North Korea's nuclear proliferation. It views the security
cooperation between two countries could maximize their national interests as
well as provide a security stability in East Asia. However, in order to
achieve this goal, this article suggests that there are to be needed
preconditions such as clear definition for nonproliferation, punishment and
incentives for North Korea's nuclear development. Furthermore, U.S. and
China can cooperate in building East Asia Security Regime. To do this, this
article suggest that China needs more active role for promo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U.S. and North Korea.

"오일 쇼크때보다 심각"…올 겨울, 에너지 대란 닥친다

경제 10 시간 전 (2022년 07월 17일 18:10)

© Reuters. "오일 쇼크때보다 심각"…올 겨울, 에너지 대란 닥친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 올겨울 에너지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5일 유럽 최대 가스 공급시설 중 하나인 독일 베르네의 오픈그리드유럽(OGE)이 가동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올겨울 액화천연가스(LNG)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이달 유럽으로 가는 LNG 공급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려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가스 대란이 일어나면서 연쇄적으로 석유 석탄 등 에너지 쇼크로 이어질 것이란 위기론이 번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17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대(對)유럽 가스 공급 전면 차단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올겨울 유럽은 물론 세계적인 가스 공급 대란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이 경우 대체에너지원인 석탄과 석유의 수요 및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1일부터 정기 점검을 이유로 독일을 거쳐 유럽 전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수송관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을 중단했다. 러시아는 오는 21일까지 점검을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유럽에서는 영구 폐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노르트스트림1이 폐쇄되면 유럽의 가스 수요가 미국과 중동산 LNG로 몰리고, 그 결과 한국 등 다른 국가에 공급되는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세계적인 가스 대란이 일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럽의 천연가스 벤치마크 가격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5일 기준 ㎿h당 159.57유로로, 한 달 전(120.33유로)보다 32.6% 뛰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12일 “1970년대 오일쇼크는 석유만 부족했지만 지금은 석유, 가스, 전기 등 모든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올해 에너지 대란이 과거 오일쇼크보다 더 심각하고 오래 지속될 것”가격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 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주요국이 원전과 석탄 발전 비중을 줄인 상황과 맞물려 ‘에너지 퍼펙트스톰(총체적 위기)’이 몰아칠 것이라는 우려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유럽과 중국 등은 이미 LNG와 석탄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며 “올겨울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전례 없는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發 가스대란에 유럽 에너지 쇼크…日·대만도 '블랙아웃' 위기

천연가스 한달새 33% 급등 '에너지 퍼펙트스톰'독일은 때아닌 ‘아우토반 속도제한’ 논쟁이 일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자 속도 무제한인 독일 고속도로를 시속 130㎞로 제한해 연료를 아끼자는 주장이 좌파 정당을 중심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러시아로부터 이달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완전히 끊어지는 사태가 발생하면 관련 논의는 더욱 가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발 가스 대란이 현실화하면 올겨울 글로벌 에너지 대란으로 이어져 세계 에너지 사용 행태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과거 1970년대 석유위기보다도 충격이 큰 ‘에너지 퍼펙트 스톰(총체적 위기)’을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발 가스 대란, 세계에 충격파1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유럽 지역의 대(對)러시아 천연가스 수입 물량은 올 1~4월 전년 동기 대비 3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재고량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끊기면 유럽은 가스 대란과 경제 위기를 함께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위스 투자은행(IB)인 UBS는 러시아의 유럽행 가스공급이 전면 중단되면 △유럽 증시 20% 급락 △1유로=90센트까지 하락 △유럽 기업이익 15% 감소 △독일 국채금리 0%대로 가격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 하락 등의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파급은 세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LNG는 액화 상태로만 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겨울이 오면 유럽과 한국 등 동아시아 4국 간 확보 경쟁이 가격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치솟는 천연가스·석탄 가격글로벌 가스 대란이 예상되면서 세계 각국은 이미 석탄 등 다른 에너지원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3월 가동을 중단했던 석탄발전소를 다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 영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도 석탄 발전 재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과 함께 석탄 가격이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천연가스 기준가격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달 들어 30% 이상 급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력용 연료탄 가격은 t당 433.9달러다. 올 5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436.07달러에 육박한다. 이미 전력난인 국가들도 에너지 가격은 높아지지만 원전 가동 여력이 줄면서 주변국들은 이미 전력난에 직면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이달 한 달간 일본의 전력 공급 예비율은 3%대로 전망됐다. 일본은 지난달 이미 전력예비율이 5% 이하로 떨어져 ‘전력핍박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은 3월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부 원전 가동을 중단했다.

대만도 지난달 29일 전력예비율이 3.37%까지 떨어졌다. 대만은 3월엔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해 산업 시설 가동이 중단되고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에너지 대란은 주요국의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4월 미국의 평균 전력 소비자가격은 ㎾h당 11.74센트로 전년 같은 달(10.70센트) 대비 9.7% 상승했다. 유럽에서는 LNG 대란으로 개인의 연간 가스와 전력 요금이 500유로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아일랜드는 다음달부터 전력 단위 가격을 11.35%, 가스 가격을 31.9% 인상한다. 헝가리는 지난 13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에너지 부족 사태가 심각하다”며 다음달부터 연료 수출을 금지하고 전기 등 에너지를 많이 쓴 가정에 페널티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국민은 올겨울을 나기 위해 석탄이나 땔나무를 미리 비축하기 시작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다.

정치학/ 동아시아에서의 지역협력 가능성과 한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GATT 의 무차별원칙과 최혜국대우원칙을 근간으로 하는 범세계적 인 자유무역주의가 회원국간의 이해 대립으로 크게 흔들리면서 국지적으로만 자유무역을 실현하려는 지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세계경제는 WTO와 같은 다자간 무역의 자유화를 추구하는 범세계주의(globalism)와 인접국가들간의 자유무역실현 등 특정지역내에서 경제협력을 목적으로 블록(bloc)을 형성하는 지역주의(regionalism)가 상존하고 있다.
지역무역협정 체결의 증가는 단순히 다자체제의 실패에 대비한 것이라기 보다는 각국이 통상정책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수행되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EU는 1995년 오스트리아•스웨덴 및 핀란드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였으며, 2000년대 초까지 동구권6개국을 신규회원으로 받아들였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경우에도 칠레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북미-중남미간의 범미주자유무역지대(FTAA)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지역주의 확대현상은 동일한 대륙 내에서만 아니라 다른 대륙에 속해있는 지역경제협력체간 자유무역협정체결로도 나타나고 있다. 1999년 6월 EU는 MERCOSUR(1995)와 칠레(1996)와 체결한 기본협력협정을 재확인하고 점진적이고 상호적인 지역무역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하였으며, 북미-유럽간 범대서양 자유무역지대(TAFTA) 등 지역무역협정간 연계를 통해 대륙규모의 자유무역지대 형성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주의의 확대와 함께 최근 EU의 통화통합에서 볼 수 있듯이 국가들간의 협력은 점차 심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참고 자료

§ 참고문헌
- ‘동아시아 지역 공동체 창출을 위한 한일협력’, 동아시아협의회 한일 세미나, 박철희교수
- ‘유럽경제 통합에 비추어본 동아시아 지역주의 형성과 전망, 박경선
- ‘동아시아 경제 통합의 현황과 논점에 관한 연구’,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민경식
- ‘APEC 경제협력과 동아시아 지역주의’, 삼성경제연구소, 박번순
- ‘비전통안보와 동북아 지역협력’, 고려대학교, 이신화 교수
- ‘동아시아 공동체와 남북한 상생의 지역협력’, 이동윤
- 위키디피아 백과사전
- 네이버 백과사전

월러 “1%p 인상 열려 있어”…소매판매 등 강하면 ‘점보스텝’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위키피디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위키피디아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JP모건체이스의 이익 급감과 전날 9%대 인플레이션에 따른 후폭풍에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46%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0.30% 떨어졌는데요. 반면 나스닥은 소폭(0.032%) 상승했습니다.

JP모건의 실적 하락은 한 기업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미국 경제의 방향을 점칠 수 있는 주요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이익 전망치를 밑돌아 어닝 시즌에 대한 우려를 키웠죠.

이날 러시아의 천연가스 완전 공급중단 우려에 유로화가 유로당 1달러 밑으로 하락하면서 2002년 이후 가장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1.3%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1%포인트 금리인상에 열려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0.75%포인트를 가격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JP모건 관련 얘기와 기준금리 인상 전망, 우크라이나 상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이날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요. 순이익이 전년 대비 28% 급감한 86억500만 달러, 주당순익이 2.76달러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주당순익은 예상치(2.88달러)도 밑돌았는데요.

생각보다 나쁜 실적은 대손충당금 때문입니다. 향후 대출 부실을 걱정해 쌓아두는 충당금을 4억2800만 달러가량 더 쌓으면서 확 안 좋아진 것이죠. JP모건은 당분간 자본을 더 확충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JP모건 같은 대형 은행이 충당금을 더 쌓기 시작한다는 것은 확실히 좋지 않은 신호입니다. 이것은 어떤 나라나 마찬가지인데요.

기본적으로 은행은 규정상 최소 충당금 적립 요건이 있습니다. 그런데 충당금을 더 쌓는다는 것은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수 있다는 뜻이죠. 많은 충당금은 이익 감소와 주가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고경영자(CEO)가 단순히 더 쌓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내부적으로 이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고 주주들을 어느 정도 설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이 돼야 하겠지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최대 은행이 향후 대출 손실을 메우기 위해 4억2800만 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는데 이는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경제 허리케인을 경고했던 그는 이날 전 세계의 부정적 결과라는 단어를 썼다. 위키피디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경제 허리케인을 경고했던 그는 이날 전 세계의 부정적 결과라는 단어를 썼다. 위키피디아

급격한 경기둔화를 우려한 감독당국이 추가 적립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이것도 결국 경기가 악화한다는 의미가 되죠. 시장에 주는 의미가 적지 않은데요. 카메론 도손 뉴웨지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은행이) 충당금을 쌓기 시작하는 것은 그들이 위험을 얼마나 보기 시작했느냐를 알 수 있다”며 “JP모건은 자본금 확충을 위해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보다 바이백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했습니다.

추가로 모기지 대출이 45%, 자동차 대출과 리스가 44%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둔화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지난달 크기는 알 수 없지만 “경제 허리케인이 오고 있다”는 경고를 했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이날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그는 “미국 경제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고용시장과 소비지출은 여전히 건전하다”면서도 “하지만 지정학적 긴장과 높은 인플레이션, 소비자 자신감 약화, 고금리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전에 보지 못했던 양적긴축과 이것이 글로벌 유동성이 미칠 효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등은 앞으로 언젠가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다이먼의 말을 해석하면 이렇게 됩니다. 지금 현재 시점까지는 미국 경제가 나쁘지 않지만 앞으로 하방위험이 크고 리스크 요인이 많다는 건데요. 특히 이들 요소들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는 얘기인데, 그가 말하는 부정적인 결과라는 것은 경기침체, 혹은 그 이상의 무엇을 얘기하는 걸 겁니다. 허리케인이라고 봐도 되겠죠. 물론 경기가 극심한 침체에 빠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빠졌다는 증거가 나왔을 땐 이미 허리케인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제에 부정적 요소,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증거는 이날도 확인됐는데요. 에너지 비용 급등에 6월 PPI 증가폭이 11.3%를 기록, 3월(11.6%)의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6월 CPI 이후 나는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면서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소매판매와 주택 같은 중요한 데이터가 나오는데 만약 그 수치가 예상보다 강하다면 나는 7월에 더 큰 금리인상으로 기울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더 큰 금리인상은 1%p를 뜻합니다. NYT는 “월러 이사가 아직은 아니지만 1%p의 금리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줬다”고 분석했는데요.

참고로 소매와 관련해서는 아마존이 이날 내놓은 프라임 데이(7.12~7.13) 세일 행사 결과를 보면 이 기간 동안 3억 개 이상의 물건이 팔렸다고 합니다. 아마존을 포함해 해당 기간 내 미국의 온라인 소매판매는 119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8.5% 높다고 하는데요.

지난 달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렌트 가격 평균이 처음으로 5000달러를 돌파한 5058달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뉴욕은 미국 최대의 임대시장으로 이처럼 높은 렌트비는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단순히 뉴욕만의 문제가 아니라 풍선효과처럼 다른 지역까지 확산하기 때문이죠. 중개인들은 가을로 가면 임대료가 심지어 더 오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조나단 밀러 밀러 사무엘의 CEO는 “가격둔화의 조짐이 없다”고 했죠.

당장은 15일에 나올 소매판매 지표가 핵심입니다. 소매판매가 강하면 ‘점보 스텝(1%p 인상)’으로 가는 길이 굳어질 것이고 시장에는 단기적으로 악재일 건데요. 호재가 악재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죠.

반대로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약하면 0.75%p가 유력해질 겁니다. 월러는 아직 0.75%p를 지지한다고 했고 “시장이 앞서나가고 있다”고 지적했죠.

그의 이런 발언은 연준의 지금 생각과 향후 금리인상 요건을 알려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측면이 있는데요. 이날 오후 들어 주요 지수들이 낙폭을 줄이기도 했습니다.

14일(현지 시간)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기준금리 인상 확률. CME그룹

14일(현지 시간)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기준금리 인상 확률. CME그룹

투자자들의 가격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 분위기도 바뀌었는데요. 이날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달 0.75%p 인상확률이 58.4%, 1%p가 41.6%로 하루 만에 상황이 뒤집어졌습니다. 어제만 해도 1%p가 80%를 웃돌았죠.

전반적인 분위기를 종합해보면 6월 CPI 이후 이달 말까지 나올 추가 지표들이 가격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 연준의 최종 금리인상안을 확정할 것 같습니다. 어제 ‘3분 월스트리트’에서 전해드린 대로인데요. 월러의 발언은 최종적으로 1%p 인상을 위한 분위기 조성용일 수도 있지만 그의 말대로 0.75%p로 끝날 가능성이 있기에 시간을 두고 더 봐야만 합니다. CME 가격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 페드워치 전망치를 크게 믿지않지만 이제는 확률이 반반 정도 되기도 하니까요.

일각에서는 연준이 공포에 질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케빈 헤셋은 “연준은 물가가 더 오르는 것을 보고 있고 겁에 질려 있다”며 “이 숫자가 바뀌지 않으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임시회의를 열 수도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는 또 “앨런 그린스펀의 연준이었다면 (충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사람들을 정말 놀라게 했을 것이다. 연준이 빅 서프라이즈로 시장을 놀라게 하면 결국 시장은 연준이 매우 심각하며 진지하다는 점을 이해하게 된다”며 “연준이 서프라이즈하게 나오지 않는 한 피크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어 “바이든 정부는 휘발유 가격 하락을 얘기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여름이 끝나면 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개인적으로 임시회의 개최 가능성은 동의하지 않지만 에너지 가격이 언제든 상승할 수 있고,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인플레 기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연준 내 퍼져 있을 것이라는 데는 100% 동의합니다.

사실 높은 에너지 가격은 6월 9.1%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피크가 아니고 약간 내려가더라도 언제든 다시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높다”며 “러시아 원유가격 상한제가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 가운데 하나(one of our most powerful tools)”라고 밝혔는데요.

가격 상한제에 대해서는 앞서 미 고위관리가 로이터통신에 상한제 없이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이 말 자체가 상한제 없이는 물가폭등이 재현될 것이라는 고백이죠.

그렇다면 상한제가 되느냐가 관건인데 원유가격 상한제 얘기가 나온 지는 좀 됐지만 러시아는 별다는 반응이 없고 수입국인 인도도 시큰둥합니다. 중국 상무부는 “가격상한제는 복잡하다. 대신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회담을 촉구한다”는 입장인데요. 중국과 인도는 현재 싼 러시아 원유를 들여와 이득을 보고 있고 이들이 미국의 요구를 별다른 조건없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습니다.

14일 현재 우크라이나 전황. 보라색과 붉은색 부분이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이다.

14일 현재 우크라이나 전황. 보라색과 붉은색 부분이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이다.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추론입니다만 상한제 역시 노르드스트림1 가스관 문제처럼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의 이익, 서방의 대러 제재, 휴전 논의와 맞물려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까지 된 마당에 러시아 입장에서 옐런이 저렇게 아쉬운 얘기를 해야 할 정도인 상한제를 좋다고 덮석 받을 이유가 없지요.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외무차관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는 평화협상에 긍정적으로 나설 준비가 돼 있긴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지금의 영토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현 점령 지역은 러시아가 차지하겠다는 말이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입장에서는 현 상황에서 휴전을 하면 잃은 영토를 되찾을 길이 없습니다. 정치적 타격과 함께 우크라에서는 역사의 죄인이 될 수도 있죠. 러시아는 휴전 뒤 다시 전쟁을 시작할 수 있지만 서방의 무기와 지원을 받아야 하는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불가합니다. 먼저 전쟁을 일으킨다고 이길 가능성도 낮고요.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휴전을 압박할 수 있지만 이들의 지상군이 투입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압박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무기지원을 끊으면 우크라도 입장을 바꾸지 않겠냐고 할 수 있지만, 이제 와서 무기 지원을 끊어 우크라이나가 완전히 패배하는 것도 미국과 유럽이 원하는 그림이 아닙니다. 푸틴의 완전한 승리가 되기 때문이죠. 전쟁이 치열할 때도 협상은 한다는 말이 있듯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과 가격 분석의 가능성과 한계 유럽이 서로 타결책을 찾겠지만(지금도 그러고 있고요) 하루아침에 끝날 일이 아닙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연말 S&P500 전망치를 4500에서 3600으로 내렸는데요. 가장 부정적 전망 가운데 하나이긴 합니다만 지금처럼 바닥 논쟁이 많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자신이 장기투자자인지, 아니면 단기 투자자인지부터 확실히 하고 한번에 다 돈을 넣을 것인지, 나눠서 투자할지부터 정해야겠습니다.

※25일(현지 시간)부터 ‘3분 월스트리트’ 게재일이 한국시간 기준 매주 화~금(주 4회)에서 화~토(주 5회)로 늘어납니다. 그동안 미국 기준 금요일 시장 상황을 전해드리지 못했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추가로 이달 말부터 ‘3분 월스트리트’의 깊이 있는 분석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접하실 수 있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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