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화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1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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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이 사실상 끝나는 시점은 2032년으로 예상된다.

암호화 화폐가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돕는 방법

기업가 아슈위니 안부라잔은 말합니다. 우리는 혁신의 황금기에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벤처투자회사는 그에 맞춰 변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은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암호화화폐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슈위니는 이 짧은 담화에서 어떻게 그녀의 회사가 협력과 암호화 화폐의 힘을 이용해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는지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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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details

기업가 아슈위니 안부라잔은 말합니다. 우리는 혁신의 황금기에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벤처투자회사는 그에 맞춰 변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은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슈위니는 이 짧은 담화에서 어떻게 그녀의 회사가 협력과 암호화 화폐의 힘을 이용해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는지 이야기합니다.

About the speaker

아슈위니 안부라잔(Ashwini Anburajan)'s resource list

22X Fund White Paper

"What is 22X Fund?"

"Melinda Gates Says VC Is Still a Boys' Club. This Startup Founder Has an Innovative Solution to That"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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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암호화페는 암호자산, 화폐 대체 가능성 낮아"

한국은행이 암호화폐(가상통화)를 암호자산으로 명명했다. 또 암호화폐가 기존 화폐를 대체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는 의견을 내놨다.

6일 한국은행(한은)은 '암호자산과 중앙은행'이란 보고서를 내고 암호자산이 화폐로서 역할을 수행하긴 어렵지만, 기술이 발전할 경우 투자자산이나 지급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한은은 암호자산이 화폐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화폐의 기능(▲교환의 매개수단 ▲계산단위 ▲가치의 저장수단) 등에 비춰 점검했다. 화폐 역할을 하기 위해선 가격 변동성이 적고, 광범위한 수용성 등을 내포해야 하지만 암호자산은 그렇지 않다는 게 한은의 결론이다.

암호자산은 가치 변동이 크고, 법적 강제력이 없다. 또 중앙은행이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는 화폐와 달리 암호자산은 알고리즘에 의해 사전에 공급량이 정해져 가격 불안정성도 해소하기 어렵다는 게 한은 측 판단이다. 또 화폐는 적은 거래 비용으로도 교환의 매개수단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암호자산은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가치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가치 저장기능을 수행하는데도 제약이 있다는 부연이다.

비트코인 채굴이 사실상 끝나는 시점은 2032년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은은 암호자산의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고 수용성 문제가 제고되면 투자자산 및 지급수단으로 활용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암호자산은 중개은행을 배제하고 이체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간 송금과 같은 제한적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지급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

또 현행 국내법상 암호자산은 화폐나 전자지급수단, 금융투자상품 중 어느 하나에도 해당되진 않지만, 일종의 디지털 형태의 상품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봤다. 유형적인 실체없이 전자적 정보의 형태로 존재하면서도 독립적 매매의 대상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비트코인과 1천600여종의 신종 코인(알트코인)의 개념을 일의적으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최근 국제사회의 논의 동향 등을 감안해 암호자산으로 통칭하고 그 정의를 '분산 원장 및 암호화 기술을 바탕으로 민간에 의해 발행돼 대금 결제 또는 투자 대상 등으로 쓰이는 것'이라고 봤다.

최근 주요국 20(G20)일 비롯한 국제사회는 비트코인 등이 ▲화폐로서의 핵심 특성 결여 ▲ 통화라는 명칭으로 일반 대중에게 화폐로 오인될 가능성 ▲현실에서 주로 투자대상이 됨을 감안해 암호자산(Crypto-assets)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비트코인 등이 실물 없이 가상으로 존재하고 법화와의 교환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가상통화(암호화화폐 Virtual currency)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국제결제은행(BIS)에서는 일부 화폐적 특성을 지니고 디지털 형태로 표시되는 자산이라는 점을 봐 디지털 통화(Digital currency)로 분류 중이다.

    2018.07.06 2018.07.06 2018.07.06 2018.07.06

한편 한은은 "암호자산의 발전과정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며 "암호자산 관련 국제 논의 및 공조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국내선 암호자산 규제 마련 등의 정책 대응을 위해 정부당국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에 대한 논의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지갑이란?

안전한 암호화폐 지갑

완벽한 암호화폐 보안, 절대 쉬운 일 아니다. 세상에 숱한 암호화폐 지갑 제조사들이 자기네 지갑만 쓰면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상과는 거리가 있다. 이에 안전한 암호화폐 지갑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고, 우선 암호화폐 지갑이 뭔지부터 살펴보자.

일상에서 ‘지갑’은 화폐, 신용카드, 신분증 등을 넣고 휴대하는 물건이다. 그래서 ‘암호화폐 지갑’이라 하면 흔히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진짜 지갑 같은 물건을 떠올린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 지갑 안에 들어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암호화폐 지갑 안에는 암호화폐가 없다. 암호화폐 지갑은 블록체인 분산원장에 기록되는 거래 트랜잭션 데이터를 생성하고 서명하는 일에 사용되는 비공개키를 보관하고 관리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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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암호화폐는 지갑이 아니라 어디에 있는 걸까? 참여자 모두가 공유하는 블록체인 안에 있다. 내 자산, 비트코인이라면 내 키와 연결된 주소의 UTXO 합, 이더리움이라면 내 키와 연결된 계좌의 밸런스, 그러한 내 자산은 블록체인에 들어 있다. 혹시 지갑 안에 보관하는 키를 잃어버리면 암호화폐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내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암호화폐 자산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키 관리다. 암호화폐 지갑이란 바로 그 키 관리를 하기 위한 도구다.

암호화폐 거래 증명과 암호화 기술

암호화폐 거래 즉 트랜잭션은 모두 ‘공개키 암호화’ 방식을 이용해 서명해야만 유효한 것으로 인정된다. 공개키 암호화 방식이란 개인키 그리고 그 개인키에 대응하는 공개키의 쌍으로 이루어지는 암호화 과정이다. 암호화폐 거래 시 개인키로 서명한 트랜잭션을 공개키로 검증함으로써 거래의 주체가 확실하다는 사실을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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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키는 절대 남에게 공개하지 않고 은밀히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비공개키’라고도 한다. 256 비트의 랜덤 숫자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내 개인키가 외부로 노출될 경우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나인 척 유효한 서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다시 말해 내 자산을 모두 다 가져가 버릴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개인키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일이 암호화폐 지갑의 제1의 목적이다.

공개키는 말뜻 그대로 공개되어 있는 키다. 개인키를 통해 공개키를 쉽게 생성할 수는 있지만, 개인키의 소유자가 아닌 사람이 공개키로부터 개인키를 생성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공개키가 일반에 공개되어 있더라도 쌍을 이루는 개인키가 없는 한 아무나 그 공개키를 이용할 수 없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 공개키 암호화 방식이다. 그러한 성질에 따라 공개키에 SHA-256 일방향 암호화를 반복해 적용하는 이중 해싱 인코딩 등을 적용해 암호화폐 주소를 만든다. 일방향 암호화로 공개키를 통해 주소를 생성하지만 주소 즉 공개키로부터 개인키를 알아내는 일은 불가능하다.

암호화폐 지갑 기술의 발전사

인류 문명의 발전사는 결국 온갖 도구의 편리한 이용을 향한 연구개발의 역사 아닌가 싶다. 암호화폐 지갑도 날이 갈수록 점점 더 편리해졌는데, 그 변화는 암호화폐 지갑 기술에 대한 아주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으니 간략하게나마 살펴보자.

앞서 암호화폐 거래는 개인키와 공개키 쌍에 대한 검증을 통해 증명된다 했다. 그렇다면 개인키와 공개키 각각 1개씩만 갖고 있으면 거래를 막 해도 되는 걸까. 그렇진 않다. 거래 트랜잭션에는 거래자 명의와 주소 그리고 공개키 정보가 기록된다. 그리고 암호화화폐 모든 트랜잭션은 나 말고도 누구나 간단히 조회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키와 주소를 계속 사용하면 내 자산 규모나 거래 내역 등이 모두 다 노출된다. 이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라 이를 피하고 사용자 편의를 향상하는 방법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왔고, 그 변화가 암호화폐 지갑 기술의 발전사라 할 수 있다.

최초의 암호화폐 지갑은 주소와 키 재사용을 피하기 위해 기본 100개 이상의 개인키를 무작위로 생성하고 코인별 그리고 용도별로 다른 개인키와 공개키를 사용했다. 이로써 프라이버시 노출 문제는 피할 수 있었지만 모든 거래에 대해 사용된 키를 저장하고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키를 무작위로 생성하기 때문에 이를 ‘랜덤 지갑(Random Wallets)’이라 한다. 아래 결정성 지갑과 대비해 ‘비결정성 지갑(Nondeterministic Wallets)’이라고도 부른다.

랜덤 지갑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결정성 지갑(Deterministic Wallets)’이다. 결정성 지갑은 다수의 난수표로부터 하나를 골라 난수를 생성하는 랜덤 시드 값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드 지갑(Seeded Wallets)’이라고도 부른다. 결정성 지갑은 날것의 무작위 키를 생성하지 않고 하나의 시드 값으로 순차적으로 키를 생성한다. 따라서 시드를 안전하게 보관하기만 하면 언제든 시드로부터 개인키를 순차적으로 재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에 사용된 모든 키를 백업하고 관리하는 불편함 문제를 해소한 지갑이다.

그림3

하지만 완전히 편리해진 건 아니다. 암호화폐 종류는 다양하고 한 사용자가 여러 주소를 가질 수도 있는데 결정성 지갑만으로는 그 복잡다단한 환경 전체를 모두 다 관리할 수가 없다. 그래서 ‘계층 구조 결정성 지갑(Hierarchical Deterministic Wallets)’ 개념이 제안되었다. 줄여서 ‘HD 지갑’이라고도 부르는 계층 구조 결정성 지갑은 마스터 시드로부터 개인키를 계층적으로 생성하고 관리함으로써 하나의 지갑으로 여러 화폐 그리고 주소를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HD 지갑 기술은 ‘BIP-0032’란 이름의 형식으로 사실상 표준화되었고, BIP-0032 이후 BIP-0043 그리고 BIP-0044 등을 통해 계층 구조를 보다 정교화하는 등 기술을 보강해 왔다.

니모닉 코드,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시드

HD 지갑에서는 마스터 시드만 있으면 모든 키를 재생성함으로써 지갑 전체를 복원할 수 있다. 하지만 16진법 32자리 무작위 텍스트로 출력되는 마스터 시드를 기억하고 보관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드 값이 사람이 읽을 수 있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용 편리와 사용자 실수 예방을 위해 시드 값을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사전에 나오는 일상 단어로 표현해 줄 필요가 있다.

‘니모닉(Mnemonic) 코드’가 바로 그 역할을 맡는다. 일반 텍스트 단어로 표현되는 니모닉 코드는 암호화폐 지갑 사용자가 난해한 기술에 대한 이해 없이도 지갑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BIP-0039’ 형식으로 정리된 니모닉 코드는 임의의 값을 사전에 정의된 일상적 단어 리스트에 매핑한다. 니모닉 코드는 해시 함수를 재귀적으로 반복하는 키 스트레칭 과정을 거쳐 마스터 시드를 생성하고, 그 마스터 시드는 HD 지갑 동작의 바탕이 된다.

니모닉 코드는 흔히 볼 수 있는 단어의 조합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왠지 보안적으로 불안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착각일 뿐이다. 니모닉 코드에 대한 가장 단순한 그러나 강력한 무작위 대입(Broute-force) 공격을 한다더라도 목적을 달성하는데 12개 니모닉 사용 시 2의 128승의 조합이 필요하고 50% 확률로 찾으려 해도 2의 127승의 시도가 필요하다. 즉 니모닉 코드 해킹을 위한 노력보다 암호화폐 채광 쪽이 더 경제적 판단이라, 해커 입장에서도 니모닉 코드 해킹하려고 애쓰기보다 차라리 부지런히 채광이나 하는 게 낫다.

동작은 하는 지갑, 안전하진 않다

위 기술들만 있으면 지갑을 만들 수 있다. 모두 공통 표준 기술로 일반에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도 가져다 쓰기만 하면 어쨌든 지갑을 만들 수는 있다. 오류만 없다면 지갑은 제대로 동작할 것이다. 하지만 안전한 지갑이라 할 수는 없다.

안전한 암호화폐 지갑은 단지 지갑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갑이 아무리 튼튼하더라도 암호화폐는 눈 깜짝할 새 어디론가 사라질 수 있다. 숱한 암호화폐 해킹 사고들이 위 기술들이 없어서 일어난 게 아니다. “쇠사슬은 가장 약한 고리만큼 약하다”는 보안의 오래된 격언은 여전히 옳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효할 것이다.

안전한 암호화폐 지갑은 안전한 암호화폐 환경 전체를 이루고 그 안에서 동작해야만 가능하다. 안전한 암호화폐 지갑을 위해서는 앞서 간략히 살펴본 1)암호화폐 지갑 기술과 2)암호화 등 보안 기술 그리고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3)안전한 환경 전체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보안 아키텍처 기술, 3가지가 모두 다 필요하다. 특히 2)의 심도 깊은 이해는 3)의 필수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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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넷이 처음 등장하고 몇 년 후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그저 반짝 지나가는 기술일 것으로 여겼다 . 하지만 우리가 물건을 사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 , 소통하는 방식 , ‘ 아랍의 봄 ’, 2016 년 미국 대선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은 이제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지금 우리 앞에는 암호화 화폐 cryptocurrency 와 블록체인이 있다 . 과연 인터넷이 가져온 파급효과와 비슷한 일들을 보게 될까 ? 사실 이들 간에는 유사점이 많다 .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암호화 화폐는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등 새로운 오픈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한 핵심기술의 발전에 기반을 두고 있다 . 이러한 핵심기술은 처음부터 여러 개의 분산된 계층이 모여 전체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는 점도 인터넷과 유사하다 . 각각의 계층은 상호 운용이 가능한 개방형 프로토콜에 따라 정의되며 , 개인이나 기업 모두는 자유롭게 이 프로토콜을 이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 개발 초기단계인만큼 여러 기술이 서로 경합을 벌이고 있으니 블록체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도 정확히 ‘ 어느 블록체인 ’ 을 말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도 인터넷과 같다 . 게다가 모든 사람이 같은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 블록체인 기술의 힘이 가장 강력해지는 것이므로 , 앞으로는 블록체인을 이야기할 때 여러 블록체인 중 단 하나만을 가리키게 될 가능성이 높다 .

인터넷 , 그리고 인터넷을 구성하는 계층은 수십 년에 걸친 개발의 결과다 . 각각의 기술적 계층은 폭발적인 규모의 창의적 응용과 사업활동을 이끌어냈다 . 초창기 인터넷은 컴퓨터가 전선을 통해 비트 ( 정보단위 ) 를 전송하는 법을 표준화했고 , 3Com 과 같은 기업은 네트워크 스위치 제품을 통해 굴지의 대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 컴퓨터 간 전송되는 데이터패킷의 호출과 통제에는 TCP/IP 프로토콜이 사용되었는데 , 시스코는 이 프로토콜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 2000 년 3 월 글로벌기업 시가총액 기준 1 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1989 년 팀 버너스 리 Time Berners-Lee 가 개방형 프로토콜 HTTP 를 선보인 이래 인터넷은 이베이 , 구글 , 아마존과 같은 기업을 현실로 만들었다 .

블록체인의 ‘ 킬러 앱 ’ 은 무엇일까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 국방비로 개발된 초창기 인터넷은 연구기관과 대학을 연결하는 것이 목적이지 상업용이 아니었다 . 인터넷은 애당초 이윤 창출이 아니라 가장 탄탄하고 효과적인 통신망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자 만든 기술이다 . 게다가 상업적 참여자나 그러한 이해관계의 부재 자체가 인터넷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네트워크 아키텍처 구성에 필요한 자원공유 방식은 시장 주도의 개발 체제였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

초기 인터넷의 이른바 ‘ 킬러 앱 ’, 다시 말해 온 세상이 인터넷의 가치를 인정하게 만든 것은 바로 이메일이었다 . 이메일은 인터넷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네트워크를 강화시켰다 . 같은 맥락에서 지금 블록체인의 도입을 이끌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이다 .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중이며 , 활발한 기술전문가 커뮤니티와 빈틈없는 코드 리뷰 프로세스 덕분에 비트코인은 여러 블록체인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성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 이메일이 그랬던 것처럼 아마 비트코인도 결국 몇 가지 형태만이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 . 하지만 블록체인은 스마트 계약 smart contracts , 자산 등록 asset registries , 그리고 금융 및 법적 용도 이상의 새로운 유형의 거래업무를 포함한 다양한 응용 형태를 지원하게 될 것이다 .암호화화폐

비트코인을 가장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면 새로운 방식의 분산된 자동화 금융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소우주 microcosm 라고 정의하는 것이 좋겠다 . 물론 비트코인의 성능은 아직 상당 부분 제한적이다 . 현존하는 다른 결제 시스템과 비교해 거래량도 부족하다 . 그러나 비트코인은 규제시스템과 경제시스템을 포괄하는 코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타당성이 높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 일례로 모든 거래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받아들여지기 전에 반드시 특정 규칙을 만족해야 한다는 점만 봐도 그렇다 . 현재의 금융시스템에서는 사람이 규칙을 만들고 사람이 위반 행위를 잡아낼 감시인을 지정하지만 , 비트코인에서는 코드가 규칙을 만들고 네트워크가 그 준수 여부를 감시한다 . 거래 시 디지털 서명이 맞지 않는다거나 하는 규칙 위반이 일어나면 네트워크가 자체적으로 그 거래를 무효화한다 . 비트코인에서는 심지어 ‘ 통화정책 ’ 도 코드의 일부다 . 10 분마다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며 , 총 공급량을 항상 2100 만 비트코인으로 유지함으로서 통화 공급을 정부가 결정하지 않고 원자재에 연동시키는 금본위제와 같은 경화 hard money 규칙을 따른다 .

여기서 현재의 비트코인이 주는 선택권이 완벽하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 . 사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비트코인의 경화 규칙에 동의하지 않으며 , 법률인들은 코드만으로 모든 것을 규제하면 유연성이 떨어지고 유용한 재량권이 가질 수 있는 역할을 전혀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 .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비트코인이 엄연히 실존하며 현재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 사람들은 이미 비트코인에 실질적 경제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보유하고 유지하는 ‘ 채굴자 miners ’ 와 비트코인 거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 디지털지갑 제공자 wallet providers ’ 는 예외 없이 규칙을 준수한다 .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각종 공격을 꿋꿋이 버텨왔고 , 비록 기초적인 수준이지만 안정적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 이처럼 블록체인의 응용범위를 넓혀 금융시스템을 재편할 수 있는 기회는 우리로 하여금 긴장 반 , 기대 반의 시선을 갖게 만든다 .

1월 18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의 ‘긴급토론-가상통화,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에서 유시민 작가가 한 말이다. 이날 토론에서 유 작가는 암호화폐로 불리는 가상통화가 실제 화폐를 대체할 수 없고, 금방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그가 토론에서 주로 언급했던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다. 암호화폐 1세대 격인 비트코인은 당시 느린 거래 속도와 높은 거래수수료로 화폐로서 기능하기 어려운 지경이었다. 다른 참석자들도 “비트코인으로는 어렵다. 하지만 추후 다른 암호화폐는 가능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 토론을 지켜본 사람들의 뇌리에는 ‘비트코인으로는 물건을 살 수 없다’는 것만 남았다.

당시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치솟던 비트코인으로는 거래가 어렵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없으니 무용지물’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하지만 최근 암호화폐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업계는 조금씩 현실에 발을 붙이는 중이다. 특유의 보안성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플랫폼 사업 구축, 보상체계 마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실생활에 침투하고 있는 것.

베이징대 성추행 사건 이더리움에 기록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올라온 중국 베이징대 교수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문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올라온 중국 베이징대 교수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문서.

유 작가가 지적한 대로 현 암호화폐로는 실물 거래가 어렵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 화폐 기능만 갖고 있는 암호화폐는 거래 속도가 너무 느려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상 탄생부터 현재까지 채굴된 코인의 거래 내용을 모두 작성해야 하기 때문.

거래수수료도 문제다. 거래가 이뤄지면 코인 보유자의 블록체인마다 거래 내용이 입력된다. 이때 드는 인터넷망이나 전기, 하드웨어 등의 사용료를 수수료 형태로 보상해야 한다. 그런데 그 속도가 느려 거래 중 암호화폐 가치가 달라질 수 있고, 여기에 수수료까지 있으니 거래 용도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간혹 암호화폐로 물건을 주문할 수 있다는 식의 보도가 나오지만 엄밀히 따지면 암호화폐만으로 거래하는 방식은 아니다. 중간에서 거래소가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지급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무용지물인 것은 아니다. 4월 23일 익명의 암호화화폐 이더리움 블록체인 주소로 자신에게 ‘0개’의 이더리움을 보낸 거래 코드 한 줄이 발견됐다. 이상한 이 코드는 사실 거래 내용보다 그 밑에 적힌 내용이 중요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인 이더스캔(etherscan.io)에서 해당 거래 내용을 검색하면 지금도 쉽게 코드를 찾을 수 있다. 검색하면 창에 암호화된 코드가 보이고 그 아래 ‘Convert to UT8’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코드가 영어와 중국어로 된 문서로 변한다. 두 문서는 같은 내용으로 암호화화폐 중국 베이징대 교수 성폭행 사건에 관한 것이다. 작성자는 문서에서 자신을 베이징대에 다니는 ‘웨신(岳昕)’이라고 밝히며 ‘7명의 학생과 성폭행 사건에 관한 정보공개청구서를 대학에 제출했으나 학교 측에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과 함께 ‘네가 졸업할 수 있을 것 같으냐’ ‘부모님이 네가 이런 행동을 하는 걸 아느냐’는 등의 압박만 돌아왔다’고 밝혔다.

문서에 언급된 내용은 1996년 베이징대에 재직 중이던 선양(沈) 교수가 제자를 성폭행한 사건이다. 피해자의 자살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졸업 후 캐나다에 사는 친구가 이 사실을 최근 인터넷에 올리며 알려지게 됐다. 선 교수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98년 베이징대가 이 사건을 이유로 그를 면직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문서는 또 ‘베이징대 측은 선 교수의 사임 사실을 제외한 나머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웨이보, 위챗, 베이징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관련 내용이 올라오면 빠르게 삭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망에 담긴 기록은 과반수 사용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삭제하거나 수정할 수 없다. 당국이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계속 지우고 사건을 은폐하려 하자 수정과 삭제가 어려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올린 것이다.

블록체인이 각광받게 된 것은 보안 때문이다. 분산 원장 시스템인 만큼 해당 블록체인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전부 조작해야 해킹이 가능하다. 간혹 암호화폐가 해킹당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하지만 블록체인이 아닌 암호화폐가 보관된 전자지갑이 해킹된 사건이다. 아직 블록체인 내부에 저장된 정보가 해킹된 사례는 없다. 지난해 4월 암호화폐거래소 야피존과 12월 유빗 해킹 사건도 모두 암호화폐가 보관된 전자지갑이 해킹에 노출된 사례였다.

보안성은 현존 최고

2월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블록체인 공인인증서 관련 ‘2018년 5개 기관 기자간담회’ 모습. [뉴시스]

2월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블록체인 공인인증서 관련 ‘2018년 5개 기관 기자간담회’ 모습. [뉴시스]

높은 보안성에 블록 간 공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니 가장 먼저 이 기술에 눈독 들인 업계는 금융권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10월 26개 증권사 간 ‘금융투자업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공동인증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온라인 주식거래나 자금이체를 할 때 금융기관마다 다른 인증서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공동인증 서비스를 통해 인증서 하나로 여러 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은행권도 공인인증서를 블록체인에 업로드하려 나서고 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2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NH농협 등 18개 은행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은행권 블록체인 공동인증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4월 시범적용 후 7월에는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용화가 이뤄지면 더는 은행별 공인인증서를 만들 필요가 없다. 금융 소비자는 모바일 공인인증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등록된 인증서를 한 번만 발급받으면 18개 은행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다. 비밀번호도 문자와 숫자, 특수부호를 조합해 복잡하게 만드는 방식에서 지문 등 생체인식 수단이나 패턴 등으로 다양하고 간편해진다.

독일 스타트업 ‘Slock.it’은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계약 플랫폼 업체다.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계약을 활용하면 회사나 금융기관 없이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차를 판매할 때 기존에는 대부분 중개업체를 거쳐야 했다. 중개수수료를 내면서도 업체를 거치는 이유는 판매자가 품질이 낮은 상품을 높은 가격에 속여 판매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고거래는 따로 계약서를 쓰는 경우가 드물어 피해를 입었을 때 판매자를 찾기도 어렵다. 하지만 블록체인에 계약서를 올려두는 절차가 생기면 질 낮은 상품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암호화화폐 입을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암호화폐를 둘러싼 불신론 가운데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내용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다르다’는 것이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기능을 이용한 방식 가운데 하나일 뿐이니 암호화폐 거래를 통제해도 블록체인 산업만 성장시키면 충분히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같은 주장에 쉽게 수긍하지 못한다. 암호화폐라는 보상체계가 있어야 블록체인의 성장이 빨라지기 때문. 2세대 암호화폐의 대표 격인 이더리움이 등장하며 블록체인은 안드로이드나 윈도 같은 일종의 운영체제가 되고 있다. 이더리움이 개발한 dApp은 ‘Decentralized Application’의 약어로 블록체인이라는 탈중앙화 분산 원장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말한다. 현재는 퀀텀(Qtum), 이오스(AOS) 등 다양한 암호화폐가 dApp을 지원한다.

암호화폐 있어야 블록체인 성장한다

한 가지 사례로 블록체인 암호화화폐 기반 커뮤니티 ‘스팀잇’이 있다. 블로그 형식으로 글이나 그림, 사진 등 콘텐츠를 올리면 STEEM(스팀)이라는 암호화폐로 보상 받을 수 있다. 콘텐츠에 따라 이용자가 업보팅(좋아요)을 하는데 이에 따라 보상이 달라진다. 업보팅을 많이 받은 콘텐츠는 ‘인기글’ ‘대세글’란에 소개된다. 이용자도 자신이 업보팅한 콘텐츠가 반응이 좋으면 그에 따른 큐레이션 보상을 받는다. 이 때문에 보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암호화폐로 보상 받는다는 것 외에 다른 블로그 서비스와 스팀잇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작성한 내용을 쉽게 고치거나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콘텐츠 하나를 올리더라도 사실관계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콘텐츠를 만들기 어려운 만큼 이용자의 신뢰도는 높아진다. 최근 스팀잇에 ‘먹스팀’(muksteem.com)이라는 전국 맛집 지도가 생겼다. 스팀잇에 올라온 맛집을 모아 구글 지도에 표시하는 방식이다.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는 환자 간 의료정보 공유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 기존 의료정보 공유 커뮤니티는 글을 쓰는 사람은 계속 쓰고, 읽는 사람은 계속 읽기만 해 홍보성 정보가 난립한다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 휴먼스케이프는 글 작성자에게 암호화폐 등 보상체계를 구축해 정보 공유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를 위한 초기 자본금 마련에도 암호화폐가 있는 편이 유리하다.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자본금을 모으기 어려워 일종의 크라우드펀딩인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해 투자자를 모은다. 이때 암호화폐가 주식이나 지분처럼 보상을 약속하는 증서 구실을 한다. ICO가 성공해 프로젝트가 알려지고 암호화폐가 거래소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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